第2回京都文学レジデンシー参加者紹介⑤カン・バンファ(강방화)
レジデンシー参加者の紹介も、ついに最後のお一人。ラストを飾るのは翻訳家のカン・バンファさんです。日本語から韓国語へ、韓国語から日本語へ、両方向の翻訳を手掛けるカン・バンファさん。エッセイストしても活躍しており、本ページでは身近な「超能力」にまつわるエッセイを掲載しております。ご本人による日本語・韓国語の原文にくわえ、吉田恭子さんとエミリ・バリストレーリさん(第一回KWR参加者)による英訳も併載しております。ぜひご一読ください。
カンさんは10月13日(金)19:30~@出町座・CAVA BOOKSで、歌人・フランス文学研究者の菅原百合絵さんとトークイベント「ふたつの言葉と文学」(聴き手:書誌侃侃房・藤枝大さん)にも出演されます。詳細は下記リンクからご確認いただけます。ぜひご参加ください。https://cvbks.jp/category/%e3%82%a4%e3%83%99%e3%83%b3%e3%83%88/
The article series introducing this year's KWR participants ends with this one. The final writer we introduce is translator Kang Bang-Hwa. She translates from Japanese into Korean and from Korean into Japanese in both ways. On this page, you will find her essay on familiar 'supernatural powers'. After her original texts in Korean and Japanese, an English translation by Kyoko Yoshida and Emily Balistrieri (a participant in the first KWR) follows. Please enjoy.
カン・バンファ(강방화・Kang Bang-Hwa)
プロフィール/ Bio
日韓文芸翻訳家。岡山県生まれ、在日韓国人3世。ソウル在住。大学卒業後に渡韓。日訳にペク・スリン『惨憺たる光』、ピョン・へヨン『ホール』、キム・チョムプ『地球の果ての温室で』、チョ・ウリ『私の彼女と女友達』など多数。韓訳に古田足日『ロボット・カミイ』、岸本進一『はるになたらいく』など児童書のほか、柳美里『JR上野駅公園口』、三島由紀夫『文章読本』『小説読本』(共訳)がある。
Kang Bang-Hwa is a Korean-Japanese/Japanese-Korean literary translator. Born in Okayama as a 3rd-generation Korean resident in Japan, she is currently living in Seoul. Her Korean-Japanese translations include Baik Soulinne’s "Miserable Light", Pyun Hye-Young’s "The Hole", Kim Cho-Yeop’s "Greenhouse at the End of the Earth" and Cho Woo-Ri’s "My Girlfriend and Girl Friends". Her Japanese-Korean translations range from books for children such as Taruhi Furuta’s "Robot Kamii" and Shinichi Kishimoto’s "Haruninataraiku", to major literary works such as Yu Miri’s "Tokyo Ueno Station", Yukio Mishima’s "On Writing and On Novels".
最近取り組んでいる作品やプロジェクトについて/ current projects
韓日、日韓翻訳ともに、出版社から依頼されるものだけでなく、個人でも翻訳企画を行っている。
韓日翻訳の場合、純文学に加えてエンタメ小説も注目を浴びつつあり、ジャンルを問わず、共感幅の広い優れた作品を紹介し、翻訳していく予定である。
日韓翻訳の場合、児童書の翻訳にくわえ、近年になって小説やエッセーの翻訳に取り組んでいる。今後の出版業界を盛り上げるためにも、翻訳、共訳、監修、また、出版社への紹介という役割にも重きを置き、後進の育成にも努めている。
また、現在、書肆侃侃房で<韓国文学の源流シリーズ>(全10巻の予定、現在3巻まで刊行)の共訳に携わっている。担当作品の疑問点について共に悩み、監修までチーム作業で行なうことによって、今後もよりブラッシュアップされた作品を世に送り出していきたい。
Besides the works commissioned by publishers, I am pursuing my own projects in both Korean-Japanese and Japanese-Korean translations.
Following the boom of Korean literature, Japanese readers are now getting interested in popular fictions by Korean authors, too, so I am planning to pick up works with quality and wide appeal from various genres and translate them for Japanese audience.
As for Japanese-Korean translations, my recent efforts include those of Japanese novels and essays as well as books for children. I am also enthusiastic about collaborating with other Japanese-Korean translators, supervising their works, and paving the way for the next generation by recommending younger talents to publishers.
Currently I am engaged in the co-translation and publication of “The Origins of Korean Literature” series (Shoshikankanbou, 10 vols., of which 3 are already published). Working as a team on the whole project, discussing textual details with fellow translators, is definitely a rewarding experience, which I am sure will add much to the quality of my future translation works.
(京都文学レジデンシーやオープニング・フォーラムの詳細はこちら。フォーラム参加申込はこちら。)
About Kyoto Writers Residency. To attend the Opening Forum on 1 Oct.
超能力
カン・バンファ
なんでもないときに、奇跡を起こしてしまう。昔からそうだった。
初デートのとき、なにもないところで大の字に転ぶが、無傷。
諸事情により受かりたくなかった面接で、発したことばは「はい」のひと言なのに、受かってしまう。
列に並んでいるとき、前の人に、リュックのポケットが開いてますよ、と注意してあげたら、あなたのリュック全開ですよ、と後ろの人に注意される。
それって奇跡っていうの? そうおっしゃる、恥のない歴史を生きてきた御仁もいるかもしれないが、いえいえ、きっと貴方も忘れているだけです(と思いたい)。
ところで、なにかそういうミラクルなサブカルチャー、中でもUFOや宇宙人、UMAや超能力といったものに惹かれてしまう。それも、大いに。
幼少期、私たちきょうだいが使う子ども部屋の本棚には、アンデルセン童話や日本昔話、漫画などに混じって、ものすごくグロテスクな妖怪図鑑や宇宙人遭遇体験記などが置かれていた。父のしわざである。あえて忍ばせたのか、単に自分が読み飽きたものを突っ込んでいたのかはわからない。が、私は今でも父の陰謀だったとにらんでいる。ここにひとりの立派な超常現象マニアが誕生したのだから(ちなみに今でも眠れぬ夜の愛読書はこの類の本で、数ページ読まないうちに安眠に入っている)。
空を見上げる習慣も父に倣ったものだ。ときに「なにを考えてるの?」といやにムーディに訊かれたりもするが、なんてことはない、癖でUFOを探しているのである。焼肉屋を営む父はかつて、まだ物心もつかない私の両肩をやさしくつかんで言った。「アボジ(父親の意)はね、本当はこんな仕事をしたかったんじゃない。一日中厨房に立って肉を切って、キムチを漬けて……空を見上げる暇なんてありゃしない。だからトイレに立つときだけは、必ず窓から空を見るようにして、UFOを探すんだよ」
その瞬間、私は父のことを、とんでもなく偉い、と思った。ほんの束の間、ひとりでいられる貴重な時間を費やすほどに、UFOなるものはすごいものなのだと。
ところで、今日話したいのはそんなことじゃない。いわゆる超能力についてである。超能力とは、例えばスプーン曲げだとか(古い)、透視だとか、テレパシーだとか、そう、いわゆる常人が持たない能力のことだ。冒頭の奇跡のくだりを読んで勘のいい方はすでにお気づきかもしれないが、私が扱う話のスケールはとてもとてもとても小さなものだ。
とてもとてもとても小さな超能力について話したい。人生の半分を日本、半分を韓国に暮らしてきた私は、人々の持つ超能力は国によって違うのだと感じるようになった。例えば地下鉄において。
急いで階段を駆け下り、地下鉄のドアが閉まるか閉まらないかギリギリのところで、日本の人は思う。「ああ、閉まっちゃう!」そしてドアは目の前で閉まる。予知能力だ。一方韓国の人はこう思う。「閉まるな!」そしてドアは閉まらない。代わりにドアにはその人のかばんが挟まっている(最近は安全意識も高まり、以前にくらべれば少なくなったが、それでも月に一度くらいはドアになにかが挟まる光景を目撃する)。ある意味常人の域を超えた能力といえるだろう。
似たような例だが、電車に乗り遅れそうなとき、日本の人が「間に合いますように!」と祈りながら走るとする。ときにはその念力が脚力に通じて間に合うこともあるだろう。一方韓国では同じ場合、「電車よ遅れろ!」と祈ると通じる場合がある。その代わり普段から、電車が予定時刻より数分遅く来たり、数分早く行ってしまうというリスクを抱えてはいるが。もちろん、それをいちいち伝えるアナウンスなどありはしない。
ついでに、地下鉄内で私自身の身に起こった超常現象についても紹介しておこう。東京で地下鉄に乗っていたとき、隣に座っている人の足元に大きな鳥かごらしきものが置かれていた。三分の一くらいのけられたシーツの合間から、大型のオウムが見えた。私は発狂しそうになった。鳥が大好きなのだ! なぜって、恐竜の子孫だから。何千万年かけて、鳥は恐竜から鳥に進化した。それは反対に、何千万年という悠久のときを遡れば、あの壮大なスケールを持つ恐竜にたどりつくということでもある。なんたるロマン。鳥嫌いの人がけっこういるが、先祖が恐竜に食われてしまったのかもしれない。
違う、そんなことはどうでもいい。いや、どうでもよくはないがここではいい。ともかく私は、オウムを見た。目が合わないかなと思いながら見つめていた。目が合った。嬉しい。飼い主に(オウムにだったかな)話しかけようとした瞬間、シーツの幕が下りた。飼い主を見た。心なしか私の位置とは反対方向の、遠くの景色を見ている。私もそちらに目をやったが、私はすでに気付いていた。そこにはこれといってなにもないことを。
一方韓国で。隣に座った人の膝上に、動物用のキャリーケースがある。私は発狂しそうになった。犬も大好きなのだ! サイドがメッシュ素材になっていて、中にいる中型の犬と目が合う。嬉しい。微笑みかけようとした瞬間、ケースのジッパーが開いた。「触りますか?」テレパシー? 人との? 犬との? 両者との?
こんなふうに、同じシチュエーションにあっても、使われる超能力は国や文化や習慣によってまったく異なる。生まれる結果も然りだ。心なしか、日本では相手の行動や心を読むことにその能力が使われ、韓国では相手に自分の行動や心を読ませることに使われている気がする。察する能力と、察せさせる(不思議な使役形)能力。
日本の人、韓国の人、と分けてしまうことは、もちろんとてもがさつな行為だ。個々人による差も大きいだろうから、一概には言えないことは百も承知である。ただ、国や文化の違い、生活習慣の違いなどから、人間の持つ超能力がそれぞれ違った方向に発達するのは間違いないのではないだろうか。そしてそれは、とてもとてもとても小さな予知能力や念力、テレパシーという超能力として発揮されている。
なにより確かなのは、私たちはいつも、誰かになにかを察してもらいながら生きているという事実。
초능력
강방화
아주 사소한 순간에 기적이 일어난다. 옛날부터 그랬다.
첫 데이트 때 어디 걸린 것도 아닌데 큰대자로 넘어졌지만 상처 하나 없음.
여러 사정 때문에 붙지 않았으면 했던 면접에서 내뱉은 말이라고는 ‘네’ 하나뿐이었지만 합격해버림.
줄을 서 있을 때 앞의 사람에게 백팩 주머니가 열렸다고 알려주는데, 그쪽 백팩도 활짝 열렸네요, 하고 뒷사람이 알려줌.
그게 기적이라고? 그렇게 말하는 한 치의 부끄러움 없이 살아온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니, 귀하들도 기억에 없을 뿐입니다(라고 믿고 싶다).
그건 그렇고 나는 기적을 연상시키는 서브컬처, 그 중에서도 UFO와 외계인, UMA, 초능력 같은 것들을 사랑한다. 심지어 집착적으로.
어릴 때 우리 세 남매가 사용하던 아이 방 책장에는 안데르센 동화들과 옛날이야기, 만화책 들 사이에 무척이나 그로테스크한 요괴도감이나 외계인 조우 체험기가 꽂혀 있었다. 아버지의 소행이다. 일부러 몰래 섞어 놓았는지 단순히 자신이 읽다 싫증난 것을 처박아 놓았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지금도 그것이 아버지의 음모였다고 의심한다. 분명 여기에, 어엿한 초현실적 현상 마니아 한 명이 탄생했기에(참고로 지금도 잠을 설치는 밤이면 이런 유의 책을 꺼내와 읽다 보면 어느 새 깊은 잠에 빠져 있다).
하늘을 올려다보는 습관도 아버지를 따라 하다 생긴 것이다. 때로는 쓸데없이 로맨틱한 말투로 “무슨 생각해?”하고 물어보는 이도 있지만, 사실 습관적으로 UFO를 찾는 것뿐이다. 고깃집을 하는 아버지는 예전에, 아직 철도 안 든 나의 어깨를 여느 때보다 다정하게 잡고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는 사실 이런 일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니야. 종일 주방에서 고기를 썰고 김치를 담그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틈이 없단 말이지. 그래서 화장실을 갈 때만은 반드시 하늘을 보면서 UFO를 찾기로 했단다.”
그 순간 나는 아버지를 무척이나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주 짧은 찰나, 오롯이 혼자가 되는 그 귀중한 시간을 쏟아부을 정도로 UFO라는 것은 대단한 것이라고.
그런데 오늘 이야기할 것은 따로 있다. 소위 말하는 초능력에 대해서. 초능력이란 예를 들어 숟가락 구부리기라든가(언제 적 이야기?) 투시라든가 텔레파시 같은 특별한 사람이 가진 능력을 말한다. 감이 좋은 분들이라면 서두의 기적에 대한 일화로 이미 눈치 채셨겠지만 내가 말하는 초능력의 규모는 아주 아주 작다.
아주 아주 작은 초능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인생의 절반을 일본, 절반을 한국에서 살아온 나는 사람이 쓰는 초능력이란 나라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예를 들어 지하철 역에서는 어떤가.
미친 듯이 계단을 뛰어내려가 지하철 문이 닫힐까 말까 하는 아슬아슬한 순간, 일본 사람은 생각한다. ‘아, 닫혀버리겠네!’ 그리고, 문은 눈앞에서 닫힌다. 예지능력이다. 한편 한국 사람이라면 이렇게 생각한다. ‘닫히지 마!’ 그리고, 문은 닫히지 않는다. 대신 문에는 그 사람의 가방이 끼여 있다(요즘은 안전의식도 높아져 예전에 비하면 이런 일이 덜해졌지만 그래도 한 달에 한 번쯤은 문에 뭐가 끼여 있는 광경을 목격한다). 어떤 의미에서 초인적 능력이라 할 수 있다.
비슷한 예를 하나 더 들어보자. 이번 열차를 꼭 타야 할 때 일본 사람이 ‘제발 타게 해 주세요!’하고 속으로 빌면서 뛰어간다 차자. 때로는 그 염력이 제 다리에 작용해 무사히 탈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한국에서는 같은 장면에서 ‘열차야 늦게 와라!’하고 빌면 이루어질 때가 있다. 대신 평소에도 열차가 예정 시각보다 다소 늦게 오거나 다소 빨리 가버릴 위험성이 있긴 하다. 물론 그런 시간차를 일일이 전하는 안내방송 따위는 없다.
말이 나온 김에 지하철 안에서 나 자신에게 일어난 초현실적 현상도 소개하겠다. 도쿄에서 지하철을 탔는데 옆에 앉은 사람의 발 밑에 새장 같은 것이 놓여 있었다. 삼분의 일 정도 젖혀진 헝겊 틈에서 커다란 앵무새가 보였다. 나는 거의 미칠 지경이었다. 새를 너무 좋아해서! 왜냐, 새는 공룡의 자손이니까. 몇 천 년에 걸쳐 새는 공룡에서 새로 진화했다. 거꾸로 말하면, 몇 천 년의 유구한 시간을 거슬러올라가면 그 장대한 스케일을 가진 공룡에 다다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얼마나 낭만적인가. 새를 싫어하는 사람이 제법 있는데 어쩌면 조상님이 공룡의 먹잇감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다,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아니, 좋지는 않지만 여기서는 아무래도 좋다. 아무튼 나는 앵무새를 보았다. 눈이 마주쳤으면 하며 바라보았다. 눈이 마주쳤다. 기뻤다. 주인에게(혹은 앵무새에게였을지도) 말을 걸려는 순간, 헝겊이 장막처럼 내려졌다. 주인을 보았다. 어쩐지 내가 앉은 쪽과는 반대 반향, 먼 경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도 따라 그쪽으로 시선을 돌려보긴 했지만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곳에는 그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한편 한국에서는 이랬다. 옆에 앉은 사람의 무릎 위에 반려동물 이동가방이 있었다. 나는 거의 미칠 뻔했다. 강아지도 너무 좋아해서! 양 옆이 그물 소재로 되어 있어 안에 있는 중형견과 눈이 마주쳤다. 기뻤다. 미소를 건네려는 순간, 가방 지퍼가 열렸다. “만져 보실래요?” 텔레파시가 통했나? 사람과? 강아지와? 혹은 양쪽과?
이런 식으로, 같은 상황에 놓이더라도 사용되는 초능력은 나라와 문화, 관습에 때라 전혀 다르다. 그 결과도 마찬가지. 어쩐지 일본에서는 그 능력이 상대의 행동과 마음을 읽는 데에 쓰이고, 한국에서는 상대가 내 행동과 마음을 읽게 하는 데에 쓰이는 느낌이다. 헤아리는 능력과 헤아리게 하는 능력.
일본 사람과 한국 사람으로 나누어 말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는 것은 안다. 개인차도 많을 테니 일률적으로 싸잡아 말할 수 없다는 것도 충분히 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나라와 문화, 생활습관의 차이 등으로 인간이 지닌 초능력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발달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능력은 아주 아주 작은 예지능력이나 염력, 텔레파시라는 형태로 발휘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늘 서로를 헤아리면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Superpowers"
Kang Bang-Hwa
I work miracles at random moments. I've always been like that.
On my first date, I tripped over nothing and fell flat facedown: unscathed.
At an interview I didn’t want to pass for reasons I would spare you from, all I said was "uh-huh," and I passed.
While queuing, I kindly informed the person in front of me that her backpack pocket was open, and the person behind me told me that mine was fully agape.
"Would you really call those miracles?" some privileged readers without any history of shame might ask, but surely, dear reader, you’ve just forgotten such episodes (or so I would like to think).
By the way, I find myself drawn to subcultural miraculous phenomena, particularly UFOs, extraterrestrials, cryptids, and superpowers—quite strongly, at that.
When we were little, on the bookshelves in the kids' room for us siblings, mixed in with volumes of Andersen fairytales, Japanese folktales, and manga, there were a horrendously grotesque illustrated guide to ghosts and monsters, an account of extraterrestrial encounters, and other similar titles. It was my father's doing. Whether he took it upon himself to introduce the literature to us or he was just done with reading them, I don’t know. But in any case, I view it as his scheme, for he has produced one big paranormal enthusiast. (I still keep this genre of book at my bedside for sleepless nights because they have me drifting off peacefully within a few pages.)
The habit of looking up at the sky comes from my father, too. People sometimes moodily ask what's on my mind, but it's no big deal, just my incorrigible habit of looking for a UFO. My father, who runs a Korean barbecue restaurant, once gently grabbed my innocent shoulders and said, “This is not what your abeoji (Father in Korean) really wanted to do. Standing in the kitchen all day slicing meat and making kimchi…I have no time left to look up at the sky. So whenever I go to the loo, I make it a habit to look out the window and check the sky for UFOs.”
At that moment, I was infinitely impressed by my father. These UFO things were so awesome that he would spend his vanishingly brief moments of precious alone time on them.
But this is not what I want to tell you today. I want to talk about so-called superpowers. Superpowers as in spoon-bending (obsolete), X-ray vision, telepathy—powers that “normal people” don’t possess. Those who are insightful enough might have gathered as much reading about the miracles at opening, but the stories I deal with are very, very, very small-scaled.
I want to tell you about very, very, very small superpowers. I have spent half of my life in Japan, the other half in Korea, and it has convinced me that the types of superpowers people have differ by country. For example, in the subway:
Rushing down the staircase, just as a train’s door is about to close, a Japanese person says to herself, "Oh no, it’s gonna close!" And the doors close right in front of her. That's precognition. On the other hand, a Korean person says to herself, "Don’t you dare close!" And the doors do not close. Her bag gets caught in the doors. (Recently, with heightened safety awareness, the sight is less frequent, but still, you witness something caught in the doors at least once a month.) We can, in some sense, regard this as a “paranormal” power.
Another similar example: Suppose a Japanese person rushing to catch a train is praying, “Please, let me make it!” Perhaps, this psychokinesis is transmitted to her legs and she makes it. On the other hand, under the same circumstances in Korea, sometimes you pray, “Let there be a delay!” and maybe it works. But the risk is that trains tend to come and go a few minutes later or sooner than the schedule. And of course, there’s no announcement for each divergence.
While I'm on the topic, I’ll tell you about a paranormal experience that happened to me personally on a subway. I was on a subway in Tokyo, and at the feet of the person sitting next to me was an object that seemed to be a big birdcage. Through the uncovered part of the cage that was two-third covered with a sheet of cloth, I saw a large parrot. I was about to go nuts. I adore birds! Because they are descendants of dinosaurs. It took tens of millions of years for birds to evolve from dinosaurs into birds. Conversely, if you travel back in time an immemorial tens of millions of years, you might encounter magnificent dinosaurs. The romance! There are quite a few bird-haters around—maybe their ancestors were eaten up by dinosaurs.
No, this is not the point. Not that it needs to be the point, but anyway. I saw a parrot. I stared at him, hoping our eyes would meet. They did. Happy me. No sooner had I opened mouth to speak to his keeper (or perhaps to the parrot himself) than the sheet curtain fell. I looked at the keeper. For whatever reason, he was gazing at the scenery far opposite of where I was situated. I looked in that direction, but I knew already: there was nothing in particular there.
On the other hand, in Korea: the person sitting next to me had an animal carrier on her lap. I was about to go nuts. I adore dogs, too! The side of the carrier was mesh, and my eyes met those of the medium-sized dog inside. Happy me. No sooner had I smiled at the dog than the carrier’s zipper opened. “Want to pet him?” Was this telepathy? With the person? With the dog? With both of them?
As you can see, even in the same situation, what superpowers operate depends on elements such as country, culture, and habit. The same goes for the outcomes. Maybe it's just me, but I feel like in Japan, superpowers are used to read the actions and minds of others, while in Korea, they are used to make others read your actions and mind. The power to sympathize and the power to "make" others sympathize (a strange instance of a causative).
Splitting people into Japanese and Korean is, of course, a tactless thing to do. Individuals vary in major ways, so I'm fully aware that we can't go lumping them together. And yet, depending on our countries, cultures, and habits, people’s superpowers definitely do develop in different directions. And they operate as very, very, very minor episodes of precognition, psychokinesis, telepathy, and other abilities.
One thing is for sure: in life we're always being sympathized with by someone about something.
trans. by Kyoko Yoshida & Emily Balistrieri
ご支援のお願い
個人様からの寄付がレジデンシーの大切な資金源となっています。
寄付ページはこちら <https://congrant.com/project/kyotowriterinresidence/3631>
主催:京都文学レジデンシー実行委員会
共催:立命館大学国際言語文化研究所/龍谷大学/京都芸術大学
協賛:香老舗 松栄堂/DMG森精機株式会社/株式会社グランマーブル
助成:Arts Aid KYOTO(京都市)/ベルギー王国フランス語共同政府国際交流振興庁
後援:京都市/一般社団法人 京都経済同友会
協力:株式会社丸善ジュンク堂書店/株式会社恵文社
共同プロデュース:MUZ ART PRODUCE/CAVA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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