佐藤さとる著『だれも知らない小さな国』（韓国語版）#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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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여름 방학에는 몇 번이나 혼자서 작은 산에 찾아갔다 .감탕나무 껍질을 벗기러 간 것만은 아니었다 . 낫과 조그만 괭이 를 챙겨 가서 , 샘터에서 마음놓고 놀 수 있도록 풀을 베거나 땅 을 고르기도 했다 .

その年の夏休みには何度も一人で小さな山へ訪ねて行った。モチノキの皮を剥きに行っただけではなかった。 鎌と小さな鍬を持って行って、泉のほとりで安心して遊べるように草を刈ったり、土を選んだりした。

나는 늘 강물 속을 걸어다녔다 .물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용조 용 걸으면 낮에도 어두운 강물 속은 마치 비밀 통로 같았다 .그 래서 날씨가 좋아도 곧잘 장화를 신고 갔다 . 한편으로는 살무사 가 무섭기 때문이기도 했는데 그건 지나친 걱정이었다 .살무사 는 물론이고 뱀 그림자도 보지 못했던 것이다 .그 대신 개구리가 많았다 .

私はいつも川の中を歩いていた。水の音がしないように静かに歩くと、昼間も暗い川の中はまるで秘密通路のようだった。それで天気が良くてもよく長靴を履いて行った。 一方では、殺武士が怖いからでもあったが、それは過度な心配だった。殺戮者はもとより、蛇の影も見られなかったのだ。その代わり、カエルが多かった。

나는 삼각 평지에 새로 좁은 길을 냈다. 강가에서 날라 온 돌 들로 샘터 주위도 깔끔하게 꾸몄다. 작은 산의 잡목 숲에도 내가 다닐 길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 그 일은 얼마 못 가 그만두었다 . 3학년인 나한테는 잡초 덤불을 걷어 내는 일이 너무 벅찼던 것이다 . 하지만 작은 속을 샅샅이 탐험해서 어디에 어떤 나 무가 있는지까지 좔좔 외웠다.

私は三角形の平地に新しい小道を作った。 川辺から飛んできた石で、泉の周りもきれいに飾った。 小さな山の雑木の森にも私が通る道を作り始めたが、そのことはしばらくしてやめた。 3年生の私には雑草の茂みを取り除くことがとても大変だったのだ。 しかし、小さな中を隅々まで探検し、どこにどんな木があるのかまですらすら覚えた。

작은 산 남쪽에는커다란 동백나무가 있었다 .동백나무는 가 지가 많고 튼튼해서 올라가기 쉬웠는데 , 나뭇가지가 뻗은 모양 이 아주 재미있었다 . 마법의 의자처럼 편안하게 걸터앉을 수 있 는 곳이 있었고 , 쓸 만한 등받이랑 팔걸이까지 갖춰져 있었던 것이다.

小さな山の南側には大きな椿があった。椿は枝が多くて丈夫で登りやすかったが、枝が伸びた姿がとても面白かった。 魔法の椅子のように楽に腰かけることができるところがあり、使える背もたれと肘掛けまで備わっていたのだ。

여기에 앉아 있으면 읍내 한 모퉁이도 보이고 , 멀리 마을 너 머까지 바라다 보였다 . 발 밑에서는 나뭇잎 사이로 샘이 조그맣 게 빛나고 있고, 평지로 들어오는 건 뭐든지 훤히 볼 수 있었다. 또 삼나무 숲 맞은편에는 밭이나 도로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어서 일하는 사람들의 한가로운 풍경이 아주 가깝게 보였다 .

ここに座っていると町内の片隅も見え、遠くの村のあなたマーまで眺めた。 足元では木の葉の間から泉が小さく光っており、平地に入ってくるのは何でもよく見ることができた。 また、杉林の向い側には畑や道路が思ったより近いところにあって、働く人たちののどかな風景がとても近くに見えた。

혼자서 놀기에는 아깝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동네 아이들 과 함께 우르르 몰려와서 놀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그래도 나는 참았다 .

一人で遊ぶにはもったいないと思ったこともあった。近所の子どもたちと一緒にどたばたして遊んだらどんなに楽しいだろう。それでも私は我慢した。

골목대장 패들은 여길 찾아낸 게 나라는 시실은 금방 까먹고 ,보나마나 이 쾌적하고 조용한 작은 산을 휘젓고 다닐 것이고 감 탕나무도 ,동백나무의 마법 의자도 죄다 빼앗을 게 뻔했다 .

路地の大将たちはここを捜し出したのが私だという事実はすぐに忘れて、見るまでもなくこの快適で静かな小さな山をかき回して歩くだろうし、モチノキも、椿の魔法椅子も全て奪うところだった。

집 근처에서 아이들과 왁자지껄 떠들며 놀다가도 , 문득문득 컴컴한 나무 그늘과 시원한 샘물이 떠올랐다 . 그럴 때면 나는 가 슴을 졸이며 슬며시 아이들의 얼굴을 살폈다 .
그 해 여름 방학은 이렇게 지나갔고 가을도 지나갔다 .

家の近くで子供たちとわいわい騒いで遊んでいても、ふと真っ暗な木陰と涼しい湧き水が浮かんだ。 そういう時には、私は気をもんで、そっと子供たちの顔を見た。
その年の夏休みはこのように過ぎ去り、秋も過ぎた。

겨울의 작은 산에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었다 . 볕이 들지 않는 절벽 밑에서 근처에서 보기 드문 고드름을 찾은 적도 있었 다 . 반대로 동백나무 위는 햇볕 쬐기의 천국이었다 . 북쪽을 등 지고 있기 때문에 찬바람이 머리 위로 지나갔다 .

冬の小さな山にはまた別の楽しみがあった。 日の当たらない絶壁の下で、近くで珍しいつららを見つけたこともあった。 逆に椿の木の上は日差しを浴びる天国だった。 北に背を向けているので、冷たい風が頭上を通り過ぎた。

나는 좋아하는 책을 몇 권씩 껴안고 이 곳을 찾아왔다 . 종종 이름 모를 작은 새가 바로 코앞까지 날아왔다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사람을 발견하고는 허둥지둥 달아나곤 했다.

私は好きな本を何冊も抱えてここを訪ねてきた。 時々、名前の分からない小さな鳥が目の前まで飛んできて、思いもよらないところで人を発見しては、あたふたと逃げたりした。

봄에 앞서 동백나무는 빨간 꽃을 피웠다 .깜짝 놀랄 만큼 예 쁜 빛깔이었다 .어찌나 눈에 확 띄던지 , 이러다가 작은 산이 사 람들한테 알려지는 건 아닐까 걱정스러울 정도였다 .

春に先立って椿は赤い花を咲かせた。びっくりするほどきれいな色だった。どれほど目立っていたのか、このままでは小さな山が人々に知られるのではないかと心配になるほどだった。

이윽고 샘에서 넘쳐난 물이 흘러가는 소리가 또렷이 들려 오 고 장화를 신고 작은 시냇물 속을 걸으면 물이 따뜻해지는 것 이 느껴졌다.

やがて、泉から溢れた水が流れる音がはっきりと聞こえ、長靴を履いて小さな小川の中を歩くと、水が暖かくなるのが感じられた。

어느덧 가까운 논에서 성급한 개구리가 울기 시작하고 , 작은 산의 나무에도 새잎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いつのまにか近くの田んぼで性急な蛙が鳴き始め、小さな山の木にも若葉が生え始めた。

내가 찾아내기 전에도 작은 산은 그렇게 한 해, 한 해를 넘겨 왔을 것이다 .생각해 보면 고마운 일이었다 .작은 산은 언제 어 느 때든 내 맘에 들었다 .이렇게 좋은 곳은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했다 .이 다음에 내가 어른이 되면 이작은 산을 사서 진짜 내 작은 산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私が見つける前にも小さな山はそのように一年、一年を越してきただろう。考えてみればありがたいことだった。小さな山はいつでも私のお気に入りだった。こんなにいいところはどこにもないと思った。この後、私が大人になったら、この小さな山を買って、本当に私の小さな山にしようと思った。

그 때까지는 아무한테도 가르쳐 주지 말아야지 새잎 향기에 둘러싸여 나는 그렇게 다짐했다.

それまでは誰にも教えないようにしようと、若葉の香りに囲まれて、私はそう誓っ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