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エイジズム」から知った新しい言葉に出会う大切さ』英語韓国語日記2024/12/16
In my teenage years, I often watched the news program NEWS 23. The original anchor, Tetsuya Chikushi, was such a defining presence that his name was once included in the title itself. Although the show was later rebranded, and his name disappeared from the title, Chikushi continued to host, embodying an aura of defiance and principle. What made the program memorable, even to a young viewer like me, was its divergence from the standard neutrality of other news programs. Chikushi spoke with conviction, offering his own perspectives—a rarity in news media, and a mark of intellectual courage.
It was during one of those broadcasts that I first heard the term “ageism.” Though the details of the discussion escape me now, the concept—a bias or unfair treatment based on age—was unmistakable. Chikushi described it as a phenomenon often observed in Japan, and the weight of his words stayed with me. They instilled in me a belief in the importance of engaging with others as equals, irrespective of age.
But beyond the concept itself, I was struck by the profound power of naming. By giving ageism a name, it became something real, something we could confront. That realization sparked a lifelong appreciation for language and the people who wield it to shape our understanding of the world. I often wonder what words these individuals might use to breathe meaning into the intangible. There are limits to what any one mind can conceive alone, and for that very reason, I remain eager to encounter new words. Each discovery feels like an invitation to see the world anew.
내가 10대였을 때, 뉴스 프로그램 NEWS 23를 자주 보았다. 초대 앵커는 츠쿠시 테츠야였는데, 그의 이름이 프로그램 제목에도 포함되어 있었다. (프로그램이 리뉴얼된 후에는 이름이 빠졌지만, 그는 계속 출연을 이어갔다.) 어린 나이에 보았던 이 프로그램은 다른 뉴스 프로그램들과 달랐다. 대부분의 뉴스가 객관적인 정보 전달에 그쳤던 반면, 이 프로그램은 츠쿠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며 강단 있는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그 프로그램에서 나는 처음으로 "에이지즘(ageism)"이라는 표현을 접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연령을 이유로 개인이나 집단에 대해 편견을 가지거나 부당한 대우를 하는 것을 뜻하는 단어였다. 일본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이야기했던 그의 말이 어린 내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나이는 상관없이 사람을 사람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그때 배웠다고 생각한다.
또한 "에이지즘"이라는 단어가 개념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언어를 아는 것의 중요성도 배웠다. 그 이후로 나는 내가 알지 못했던 단어로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존경하게 되었다. 그들이라면 어떤 단어를 사용해 세상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까를 자주 생각한다. 나이는 상관없이, 혼자 생각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새로운 단어들을 만나며 계속 배워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