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語韓国語日記2024/11/23(不安と自信を両手に)
When I write, I usually sketch out a rough idea but don’t dwell too much on the details before getting started. Honestly, I’ve found that I often discover things I didn’t expect simply by writing. Stephen King said something along the lines of, “You won’t know what you’re writing about until you actually start.” I’m not even remotely in his league, of course, but his words ring true for me.
This doesn’t just apply to writing. I think it’s important to balance a healthy dose of uncertainty, doubt, and questioning with just the right amount of confidence, satisfaction, and positivity. If you let anxiety take over, it’s hard to act or speak in a way that feels right. But if you’re too confident, that can also cause problems—it might stop you from thinking things through and lead to hurting others without meaning to.
Hikaru Utada once said in an interview, “A life without doubt or uncertainty would be boring.” I think she’s absolutely right. The ability to feel doubt is what helps us be thoughtful and considerate of others. On the flip side, overconfidence can make us stop reflecting on ourselves, which might lead to unintentional harm or even harassment.
Finding the right balance between uncertainty and confidence is tough, no doubt about it. But taking the time to reflect—on where you stand and where others might be—can give you a better sense of yourself and how to move forward.
글을 쓸 때, 나는 보통 대강의 틀만 구상한 뒤에 곧바로 시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글을 써보기 전까지 불확실함 속에 머물 때, 오히려 나 자신도 몰랐던 깨달음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스티븐 킹은 "일단 쓰기 시작해야 무엇을 쓰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물론, 나와 그를 비교한다는 것은 감히 상상도 못 할 일이지만.
이것은 글쓰기라는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적당한 불안과 의문, 그리고 부정이 적당한 자신감과 만족, 긍정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가. 불안이 지나치면 적절한 행동이나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고, 반대로 자신감이 과도하면 우리를 사색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우타다 히카루는 한 인터뷰에서 "불안과 망설임이 없는 삶은 얼마나 지루할까"라고 말했다. 사회를 둘러봐도 불안이 있을 때 비로소 타인을 배려하고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그러나 자신감이 지나쳐 사색을 멀리하면, 타인에 대한 배려를 잃고 상처를 주는 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두 손에 불안과 자신감을 함께 쥐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자신과 타인의 마음속에 어느 정도의 불안과 자신감이 있는지 되돌아보는 일, 그것이야말로 우리 자신을 진정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