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ネタバレの内面化の過程』英語韓国語日記2024/12/03

I've always found it curious why people dislike spoilers so much. For me, even if I know how a story ends, what excites me most is interpreting the journey and discovering its deeper meaning. It's really just a matter of personal taste, isn't it? I think this aversion to spoilers might have grown stronger with the rise of the internet and social media. Back when traditional media was the norm, you’d rarely come across spoilers. But now, with spoilers popping up everywhere online, people have become more conscious of "being spoiled," which naturally led to a resistance against it.
That said, I’ve always been wary of letting my decisions be swayed by values unknowingly planted in me. When it comes to making judgments, I want to rely on my own reasoning, not on values imposed by others or internalized without my awareness.

작품에 대한 이른바 ‘스포일러’가 왜 이렇게 싫어하는 대상이 되었는지, 예전부터 궁금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스포일러를 당하더라도, 그 이후 작품을 어떻게 해석할지 고민하는 과정이 가장 즐겁습니다. 이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아마도 취향의 차이일 것입니다.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가 보급되기 전에는 올드 미디어만 존재했기에 스포일러를 접할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가 보급된 이후로 스포일러를 마주할 기회가 늘어나면서, ‘스포일러를 당한다’는 의식이 생겼고, 이에 대한 반발로 ‘스포일러가 싫다’는 흐름이 생긴 것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스포일러뿐만 아니라, 저는 자신도 모르게 심어진 가치관에 의해 제 판단이 좌우되는 것을 싫어합니다. 저는 스스로 판단을 내릴 때 다른 사람에게 결정당하거나, 알지 못한 채 내면화된 가치관이 아니라, 제가 직접 선택한 기준으로 결정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