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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쉬고 준비한 LG, 이번엔 준PO 3연속 아픔 탈출 기회···"타격 신경썼다"

준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LG 트윈스가 '끝장 승부'를 펼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2차전까지 열렸다. 누가 올라오든 체력 소모가 크기에 LG는 웃을 수 있었다. KT는 SSG와 5위 결정전을 시작으로 사흘 연속 지면 탈락하는 부담감을 안고 싸웠고, 두산 역시 불펜진 소모가 컸다.

반면 LG는 지난 30일부터 PS를 대비해 2군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 훈련했다. 이에 앞서 24일 SSG 랜더스전 승리로 정규시즌 3위를 확정 지으면서 사실상 PS 체제에 돌입했다. 열흘 가까이 주전 선수들은 휴식 및 컨디션 조절의 시간을 가졌다.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2023 KBO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가 1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LG 오지환이 9회 초 2사 1, 2루에서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역전 우월 3점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LG는 올 시즌 KT와의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섰다. 최근 3년 간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KT를 물리치고 29년 만의 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도 있다. KT가 이번 가을 상승세를 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박영현이 3연투를 하는 등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다.

LG는 체력과 심리적 자신감을 안고 준PO에서 KT와 맞서게 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지난해 (우승) 경험으로 자신감이 어느때보다 강하다"라며 "준플레이오프에서 준비한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LG는 최근 6년 연속 PS에 진출했다. 지난해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유독 준PO 무대에선 약했다. 2019년 키움 히어로즈에 1승 3패로 졌고, 2020년(2패)과 2021년(1승 2패)에는 두산에 각각 고개를 떨궜다. 이번에 LG는 최근 준PO 3연속 탈락의 아픔을 털어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염경엽 LG 감독. 잠실=정시종 기자
지난해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염경엽 LG 감독은 "작년에는 내가 독단적으로 결정했는데 올해는 내가 무언가 하려고 하면 잘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라며 "(포스트시즌에서는) 코치진과 전력분석팀의 의견 80%, 내 의견 20% 비중으로 섞어 잘 판단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LG가 가장 중점을 두고 훈련하는 것은 타격이다. 이천 합숙 훈련 기간 평소보다 많은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4번 타자 문보경은 "배팅 게이지를 3곳에 설치해 평소보다 더 많은 공을 쳤다"라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이 기본 훈련량을 정해놓았고, 그 이상의 훈련은 코치와 선수 간의 소통으로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사진=LG 제공
LG는 지난해 팀 타율 0.279로 1위였다. 올 시즌에는 팀 타율 3위(0.283)였다. 타선의 폭발력이나 파급력이 지난해에 한참 못 미쳤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는 타격의 팀이다. 결국 타격이 살아나야 한다"라며 "지난해 한국시리즈도 결국 타격이 터진 것이다. 올 시즌엔 타격이 터지지 않아 굉장히 힘들었다. 막판에 고참들의 타격 페이스가 좋아진 것을 희망적으로 본다"라고 기대를 걸었다.

마지막으로 염경엽 감독은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팀에 필요한 부분을 점검했다. 무엇보타 타격에 대해 신경썼고, 타격감 유지에 집중하며 훈련했다"라며 "마지막까지 가을야구를 하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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