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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함에 개미가 둥지를 틀었다

우편함에서 편지 몇 통을 꺼내자 작은 개미들이 하얀 작은 알을 안고 우왕좌왕하던.
또 가냐?

몇 년 전에도 우편함에 개미집을 만든 적이 있다.
회람판도 쏙 들어가는 대형 우편함이지만 제대로 안까지 넣지 않고 어설프게 입구에 꽂은 채 있으면 거기서 비나 먼지가 들어오는 것이다.
어차피 스콜 같은 비가 내리고 황사도 사쿠라지마 화산재도 날아오는 곳이다.

게다가 이웃이 회람판을 돌려올 때 큰 포를 비오는 날에 처박았다가 속이 물에 잠기는 일이 여러 차례 있었다.예전처럼 현관 손잡이에 걸어달라고 해서 개선했는데, 이래저래 우편함 바닥판 밑에 모래 등이 고인 것 같다.

오늘은 맑아서 밑판을 떼고 청소했다.
민달팽이까지 인사해줬어;

밑판을 떼자 진흙 같은 것이 꽤 쌓여 있었다.

청소에는 말벌 대책으로 준비하고 있던 목초액을 사용했다.

결국 만들어 한 번은 썼지만 비가 올 것 같다며 삼가다 말벌집을 짓는 시기가 끝난 것이다.올해는 둥지를 틀지 못했다니 다행이다.

주변에도 많이 뿌려놨다.

당분간 우편물이 목초액 냄새가 날 것 같다.

나중에 조사했는데, 목초액은 개미나 민달팽이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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